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의 뜻과 차이점 알아보기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의 직원들

 

주식, 선물 또는 투자 등에 대한 공부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용어가 바로 사이드카(sidecar)와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s) 입니다.

 

둘 모두 주가 급변 시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로 미국 블랙먼데이(1987년 10월 19일) 이후 도입됐습니다.

 

이 두 가지는 시장의 붕괴를 막기 위해 꼭 필요한 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 각국(국가별 기준은 상이함)에서 도입한 상태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스포츠 경기에 적용되는 옐로카드와 레드카드에 비유하자면, 사이드카가 옐로카드, 서킷브레이커는 레드카드의 느낌입니다. 

 

금일 20년 3월 12일 코스피가 장중 5%대 폭락한 데에 따라 사이드카가 발동되었습니다.

따라서 국내에서 시행 중인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에 대해 알아보고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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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 사이드카(sidecar)

 

사이드카는 선물시장의 큰 변동이 현물 시장에 과도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한 일시적인 거래 중단 제대로 시장을 진정시키려는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선물 시장의 가격차를 이용해 대량으로 매수 or 매도 물량을 쏟아내는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정지 함으로써 일종의 경고 역할을 합니다.

 

코스피200 선물은 5% 이상 오르거나 내릴 때, 코스닥150 선물이 6% 이상 오르거나 내리는 경우로 이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프로그램 매매를 5분 동안 중단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됩니다.

 

사이드카 발동 5분 후 자동으로로 매매가 재개되며 사이드카는 하루에 한 번 발동될 수 있습니다.

또, 주식시장 매매 거래 종료 40분 전 이후에는 발동되지 않기 때문에 '실질적인 시장 진정 효과가 거의 없다'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가장 최근 2019년 8월 5일 코스닥 지수 급락으로 인한 사이드카 발동 사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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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s, CB)

 

서킷브레이커는 주식 시장에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경우 거래를 중단, 또는 정지시키는 제도로 사이드카와 마찬가지로 시장 안정을 목적으로 합니다.

시장에서의 모든 매매 거래를 중단하기 때문에 강력한 수단으로 볼 수 있습니다.

 

코스피, 코스닥 시장 종합주가지수가 직전 거래일의 종가보다 8%(1단계), 15%(2단계), 20%(3단계) 이상 하락한 경우 매매거래 중단의 발동을 예고할 수 있으며, 이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주식시장의 모든 종목의 매매 거래를 중단하게 됩니다.

 

1, 2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20분 동안 시장 내 호가접수와 채권시장을 제외한 현물시장과 연계된 선물 및 옵션 시장도 호가접수 및 매매 거래를 중단합니다.(단, 선물 서킷브레이커는 선물 및 옵션 거래만 중단)

각 단계별 하루에 한 번만 발동 가능하며 장 종료 40분 전 이후에는 발동할 수 없습니다.

다만, 3단계의 경우에는 시간과 상관없이 발동이 가능합니다.

 

국내의 경우, 가장 최근 발동 일은 2016년 2월 12일 코스닥 지수 급락으로 인한 서킷브레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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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드카(sidecar)와 서킷브레이커(CB) 비교

 

	사이드카	서킷브레이커
발동 요건	① 코스피200 선물 기준가 대비 ±5% 변동 1분간 지속 시 ② 코스닥150 선물 기준가 대비 ±6% 변동 1분간 지속 시	코피스/코스닥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대비 일정 수준 하락 시   1차, 8% 이상 하락 1분 지속 시 1차 거래 중단 2차, 15% 이상 하락 1분 지속 시 2차 거래 중단 3차, 20% 이상 하락 1분 지속 시 당일 매매 종료
대상	프로그램 매매 5분 차단	시장 전체 거래중지 1, 2단계는 20분 거래 중단 / 3단계는 즉시 매매종료
해제	사이드카 발동 후 5분 경과 후 자동 해제 장 종료 40분 전 이후	1, 2단계 서킷브레이커 발동 후 20분 경과 3단계 매매 거래 재개 없음
기타	1일 1회로 한정 장 종료 40분 전 이후에는 발동되지 않음	각 단계별 1일 1회로 한정 1, 2단계는 장 종료 0분 전 이후에는 발동되지 않음   3단계는 발동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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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는 급등보다는 주로 급락장에서 많이 보이는 용어입니다.

단어 자체에서 긴박함과 어둠이 느껴집니다.

세계 증시에 영향을 많이 받는 한국 시장인 만큼

해외 시장에 관심을 갖고 살펴보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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