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진 대구시장 실신 】
【 권영진 대구시장 건강이상 】
권영진 대구시장 "몸이 한계, 제 정신 아닐 때 많다."
너무 어지럽고 구토가 나와 앉아 있을 수 없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26일 오후 3시30분쯤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긴급 생계자금 지급 문제를 두고 대구시의원과 마찰을 빚다가 실신했다.
대구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권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코로나19 관련 예산안 처리를 위해 시의회 임시회에 참석했다가 1시간30분 동안 이어진 임시회에서 예산안 처리가 마무리되고 본회의장 바깥으로 나가려던 순간 쓰러졌다.
당시 권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 시의원과 긴급 생계자금 지급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해당 시의원은 권 시장에게 “긴급 생계자금을 왜 현금으로 지원하지 않느냐”고 따져물었다. 항의가 이어지자 권 시장은 “이러지 마시라”고 말하면서 갑자기 오른손으로 머리를 잡은 채 뒤로 넘어졌다. 대구시청 공무원이 급히 권 시장을 업어 시청 2층 시장실로 이동했다. 권 시장은 실신 직후 직원에게 업혀가면서 “난 괜찮아, 괜찮아”라는 말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시장은 이후 119구급차를 불러 경북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권 시장은 의식을 되찾으나 병원 측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을 실시했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여러 가지 검사를 한 뒤 상태를 보고 퇴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권 시장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난달 18일부터 38일째 시청 집무실에 머물며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지휘해 왔다.
권 시장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제정신이 아닐 때가 많다. 몸도 거의 한계 상황에 와 있다. 정신적으로도 많이 피곤하다. 34~35일째 시청 야전 침대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전날 대구시의회 임시회 도중 퇴장한 것에 대한 해명이다.
권 시장은 지난 25일 열린 임시회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진련 시의원이 코로나19 대응 긴급생계지원을 신속하게 집행하라고 촉구하는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장 밖으로 퇴장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권 시장은 이날 오후 열린 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 출석해 “어제 너무 어지럽고 구토가 나와 앉아 있을 수 없었다”며 “의장에게 양해를 구하지 않고 자리를 떠나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이어 “화장실에 가서 많이 구토했다”며 “이 점에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배지숙 시의회 의장은 “시의회 회의규칙에 따라 회의에 출석한 사람은 사전 동의없이 무단이석할 수 없다”며 “(권 시장 행위는)신성한 전당인 시의회를 경시하는 행위로서 엄중 경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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