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손 소독제와 손 세정제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일부 소주 제조업체들은 술을 만드는 데 쓰는 알코올을 방역용으로 기부했고,
일본에선 알코올 도수가 강한 술을 찾는 수요까지 생겼습니다.
과연 소주 알코올이 코로나19를 막는 데 효과 있을까?
∨ 알코올 기부하는 주류회사, 왜?
20년 3월 5일 부산지역 소주회사 ‘대선 주조’는 최근 부산시에 주조용 알코올 100톤을 기부했다. 이 회사가 주류 원료를 다른 용도로 사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지역 향토기업인 ‘한라산소주’도 최근 소주 원료인 주정(알코올 95%)을 희석한 알코올 5000ℓ를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기부했다.
㈜무학(사장 이종수)은 지난 11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알코올 주조 원료로 만든 분사형 살균소독제 4900병을 거제시에 기부했다.
이처럼 소주 회사들이 주정 기부에 나선 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서다. 방역용 알코올 수요가 급증하자 소주 원료인 주정을 방역 소독에 이용하고자 한 것이다.
주정은 술 제조에 사용되는 에틸알코올이다. 이를 물과 섞어 70%의 농도로 희석하면 살균 효과가 높아 소독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손 소독제에 한해 95% 에탄올 발효 주정을 기원으로 하고 규격 시험에 적합한 경우 ‘식음료 무변성 에탄올’을 소독제로 제조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즉 주정이 손 소독제로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본래 주류제조용 주정 유통은 세무당국에 의해 엄격히 통제된다. 소주 가격이 대체로 세금으로 이뤄져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 비상 상황과 지역사회 방역 지원 등을 감안해 지자체에서 용도 변경을 허가하면서 주정 기부가 성사됐다.
현재웅 한라산소주 대표이사는 “알코올이 소독 효과가 있고 전국적으로 방역용 알코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토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 제주지역 방역작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소주로 소독해도 될까?
≪ 그렇다면 주정이 아닌 시판용 술을 소독용 알코올 대신 사용해도 될까? ≫
요미우리 온라인판에 따르면 아마존 재팬 등 일본 인터넷상에서 폴란드의 ‘스피리타스’ 술을 물에 희석해 소독액을 만들면 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스피리타스는 세계 최고 도수인 96도의 보드카다. 이로 인해 일본 온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이 술이 동이 나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이에 대해 일본 알코올협회는 “일정한 소독 효과는 있겠지만 일반 소독액과 같은 효과가 있는지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소주도 마찬가지다.
알코올이 살균 효과를 내려면 60~80%는 돼야 하는데 소주의 알코올 도수는 15~20%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특히 소주는 이미 첨가물과 물을 넣어 제조한 상태이기 때문에 소독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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